“한인기업과 동포사회 안전 지켜달라”

조태영 대사, 메트로자야경찰청장 면담

2015년 9월 30일 ~ 10월 4일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지난 9월 21일(월) 자카르타 및 땅그랑, 버까시, 데뽁을 관할하는 메트로자야지방경찰청의 띠또 까르나피안 청장(Tito Karnafian, Kapolda Metro Jaya)을 면담하고 우리기업과 동포사회의 안전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번 면담에는 대사관의 경찰영사, 고용노동관과 한인회 수석부회장, 재인니 봉제협의회장이 동석하였으며 메트로자야경찰청에서는 범죄수사국장, 조정관 등이 배석하였다.

조 대사는 이날 “2,200개의 우리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여 투자하고 1백만 명의 현지근로자를 고용하여 인도네시아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나, 매년 하반기 노동계의 임금투쟁 시기에 공단지역에서 불법시위(스위핑)가 반복되어 조업중단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있으므로 경찰이 우리기업들을 보호해달라”고 띠또 청장에게 요청하였다.

이에 띠또 청장은 “불법시위 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도록 이미 지시를 내린 바 있다”며 “해고가 노동계 시위의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경제위기 극복과 시위 예방을 위해 노사가 항상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조 대사는 최근 국제테러조직인 ISIL이 한국을 “십자군동맹”의 하나로 상정하고 테러위협을 가한 사실을 언급하며 메트로자야경찰청에서 재인니 한국동포사회의 보호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띠또 청장은 “인도네시아 경찰은 테러활동 탐지를 위한 별도의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테러관련 정보입수 시 즉각 대사관에 통보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번 면담을 통해 띠또 청장과 한인회, 봉제협의회 회장단이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긴밀한 소통과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평가다.

대사관에서는 재인니 동포사회와 진출기업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생업과 경제활동에 종사하면서 양국 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찰관계자 면담 등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인도네시아 경찰당국과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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