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합니다. “해아래 새것은 없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할 때 이땅의 창조와 그 섭리가 완전하게 지어졌다는 것을 상기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탐욕이 못가진 것을 먼저 생각하고 남보다 부족한 것들이 먼저 보여서 완전하게 지어진 세상과 삶의 아름다움이 우리를 행복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한해를 맞이하는 기대와 소망은 참으로 벅찬 일이지만, 지난 한해 부족했던 것들로 새해의 계획을 세우기보다, 지난 해에 내게 있었던 것들을 기억하고 내가 헤쳐나온 일들을 감사하며 올해에 행복했던 감정보다 더 아름답고 보람이 있으며 의미가 있는 한해를 준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창조이래로 사람은 어머니의 태로부터 태어나 가정이라는 최초의 사회조직을 만나게 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제 또는 자매라고 하는 이 소단위의 조직은 완전하게 지어진 사랑과 행복의 공동체 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조직내에도 서로를 향한 지나친 기대와 욕심은 이미 가진 것들에 대한 과소평가로 우리의 눈을 어둡게하고 부족한 것들과 모자라는 점들이 더 먼저 보이는 불행한 삶을 살게 합니다.
이러한 세계관의 중심에 아버지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있습니다. 우리 가정이 완전하게 지어졌다는 것과 부족하게 만들어 졌다는 것의 차이는 바로 이 세계관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버지가 변해야 가정이 산다”라는 아버지학교의 표어는 이러한 세계관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자문해 봅니다.
그것은 내 아내, 내 아이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완전하게 지어졌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남들과 비교하고 평가하는 존재가 아니라 이미 사랑받기에 완전한 존재임을 믿는 것입니다.
또 새로운 것을 찾아서 떠나는 한해를 계획하기보다 이미 가진 것들로 풍성해 지는 새해를 한번 맞이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내 아내에게, 내 아이들에게 “사랑합니다” “격려합니다” “축복합니다” 라고 말해주는 용기 있는 아버지, 어머니가 되어 보는 한해를 시작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새해 하나님의 축복이 모든 분들과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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