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챔피언십, 이번 우승자는 누구?

김나현 / SIS 11

피파 월드컵은 누구나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전 세계인의 축구축제인 피파 월드컵은 모든 축구 선수가 뛰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이다.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에서 뛰는 것은 그들의 평생소원일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의문이 든다. 혹시 e스포츠를 위한 대회는 없을까? 물론 있다. e스포츠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LoL. 이 게임을 위해서 만들어진 세계적인 대회는 월드 챔피언십이라고 불린다.

라이엇 게임에서 주최하는 이 대회를 서양에서는 월드 챔피언십이라고 지칭하고, 한국 e스포츠 업계에서는 롤드컵이라 부르고 있다. 세계 1위를 겨루는 대다수 국제대회에서 그 대회 명칭을 월드컵이라 칭하고 있는 데서 착안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육상 월드컵 등등처럼 말이다. 그러한 이유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약자인 LoL을 따서 롤드컵이라고 부르는 것은 e스포츠 마니아들에게 어쩌면 당연하다 할 것이다.

매년 말에 개최되는 월드 챔피언십이 올해는 바로 대한민국에서 진행되었다. 최다 우승팀을 배출할 만큼 우리나라는 이 대회의 세계적인 강자이다.

대한민국은 이 대회를 주최하는 것에 엄청난 열정과 노력을 투자했다. 많은 10대, 20대들의 우상, 뉴진스가 테마곡을 부르고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결승전에 활용한 것이 그 증거이다.

2023년 10월 1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진행된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는 22개국이 참가했다.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월드 챔피언십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였다. 아쉽지만 인도네시아 참여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볼 수 없었다.

이 대회를 이기면 라이엇에서 직접 제작한 어마어마한 우승 트로피를 들 기회가 주어진다. 높이 1m, 몸무게 35kg에 달하는 이 트로피의 이름은 “소환사의 컵”이다. 이 트로피에 매해 우승자 팀의 이름이 트로피의 가장자리에 새겨진다.

지난 11월 19일, 월드 챔피언십을 마무리하는 결승전이 서울에서 열렸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결승전에 올라온 팀은 웨이보 게이밍과 티원이였다. 웨이보 게이밍은 중국팀이며 티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이다.

서로 명승부를 펼쳤지만, 롤드컵의 주인공은 3:0으로 상대를 제압한 대한민국 티원의 차지였다.

전세계 e스포츠 팬 모인 고척 스카이돔서울 광대문 광장은 그들의 우승을 축하하는 열광적인 e스포츠 마니아로 가득했다.

대한민국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이번 대회는 수많은 한인 e스포츠 인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다음 대회에서는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팀의 맹활약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