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4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10월 인도네시아 무역수지는 34억 8천만 달러 흑자이며, 전월 대비 10억 7천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2022년 10월과 올해 첫 10개월간 누적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총 무역 흑자는 312억 2천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2022년 1월~10월의 누적 흑자인 454억 4천만 달러보다 낮다.
올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대비 축소된 것은 수입액 증가와 수출액 감소라는 양측의 압력 때문이다. 10월 수출액은 225억 달러로 전월 대비 6.76% 증가했지만 2022년 10월 대비 10.43% 감소했다.
한편 수입액은 전월 대비 7.68% 증가했고, 2022년 10월 대비 2.42% 감소했다.
10개월간 수출액은 2,14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15% 감소했다. 석유 및 가스 수출 실적은 가스 수출 감소로 2.38% 감소한 13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비석유 및 가스 수출액도 12.74% 감소한 2,01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외 무역의 중추인 제조업은 10.3%의 수출 감소율을 보였고 광공업은 20.8%로 수출 감소율이 가장 컸다.
총 수입액은 1,831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7% 감소했다. 원유에서 석유제품, 가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수입이 감소한 영향으로 석유 및 가스 수입액은 289억 7천만 달러로 15.81% 감소하였다.
비석유 및 가스 수입액은 1,542억 2천만 달러로 6.08% 감소하였으며, 철강제품, 플라스틱 및 플라스틱 제품, 귀금속 및 보석류 등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42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무역수지 흑자는 미 달러화 강세와 상당한 자본유출 속에서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에 대한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거나 적자가 된다면 루피아화에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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