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하원의장에는 “전기차생태계 진출 韓기업 인센티브 지연…관심 가져달라”
믹타 국회의장회의서 국회의 글로벌 거버넌스 기여 노력 설명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20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을 면담했다고 의장실이 21일 밝혔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의장은 20일 오전 자카르타 메르데카궁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면담하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최근 조코위 대통령이 한국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문제 해결을 지시했다고 들었다”며 “그러나 인도네시아 세금 제도 개편, 수입 규제 등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불안감이 여전한 만큼 우려가 해소되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어 푸안 하원의장과 회담에서 “한국이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진출할 때 인도네시아 정부가 약속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지원이 지연되거나 기대보다 미흡한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며 의회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또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이 공동 추진하는 KF-21 사업의 순조로운 마무리를 위해 미납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같은 날 오후 ‘다자주의 강화와 세대 간 도전과제 대응’을 주제로 열린 제9차 믹타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해 3개 세션에서 연설을 진행했다.
믹타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 등 5개국의 협의체로 국제사회 공공이익 증대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2013년 제68차 유엔총회 때 출범했다.
김 의장은 ‘글로벌 거버넌스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의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제1세션 연설에서 “한국은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한국 국회는 글로벌 거버넌스 역할을 제고하고 전 세계 평화·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정에는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성준·민병덕 의원,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등이 함께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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