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원 / JIKS 11
인도네시아의 커피는 세계 최대 생산국 중 하나로 네덜란드에서 커피나무가 이식되면서 1696년 자바섬에서 커피 재배가 시작되었다. 대체로 무기질이 풍부한 화산지형을 갖고 있어 커피 재배의 이상적이지만, 1877년 커피 녹병(Coffee Leaf Rust)으로 전체 커피 농장들이 초토화되면서 병충해에 강한 로부스타 커피(Robusta Coffee)를 주로 재배하게 되었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최대의 커피 생산국으로 유일하게 습식 가공(Wet Method)으로 고품질의 로부스타(Robusta) 종을 경작하며,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커피인 코피루왁(Kopi Luwak)으로 유명하다.
커피 맛의 차이는 커피 품종, 산지, 정제처리법, 로스팅 기법, 그리고 내리는 방법 5가지로 나뉜다. 그래서 품종과 산지만으로 맛을 특정 짓기는 어렵지만 각 산지의 커피 맛의 주요 특징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인도네시아 주요 커피 생산지인 수마트라섬과 자바섬을 포함, 전국의 3분의 2 이상이 엘니뇨로 인한 고온 건조한 날씨의 영향을 받아 우기 또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상청은 엘니뇨 현상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지속될 확률이 95% 이상이라고 밝혔다. 건조한 날씨가 우기에 지속될 시 우기인 12월~2월에 꽃을 피운 후 3월~6월에 생산되는 인도네시아 커피 특성상 그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경제 침체로 인해 고품질의 아라비카 원두에 비해 저가인 로부스타 원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내년 인도네시아 커피 생산량은 2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국제 커피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