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가자지구 인도네시아 병원은 하마스 본부 아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있는 인도네시아 병원이 하마스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가자지구에 있는 인도네시아 병원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의료 요구에 전적으로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월 7일 디틱닷컴에 따르면 랄루 무하마드 익발 외교부 대변인은 “가자지구 인도네시아 병원은 전적으로 인도주의적 목적과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건립한 시설이다. 인도네시아 병원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당국이 전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자원봉사자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병원은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가자지구에서 여전히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의료 시설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가자지구의 인도네시아 병원은 넘치는 환자들을 계속 치료하고 있다.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외무부 장관은 민간인 표적, 특히 병원과 구급차를 포함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시설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해 왔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주요 병원인 알-시파, 카타르가 자금을 지원한 셰이크 하마드 병원, 인도네시아 단체가 지은 병원을 지하 작전을 보호하기 위한 엄폐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가자지구 의료기관

인도네시아 외교부 외에도 인도주의 의료긴급구조위원회(MER-C)도 비슷한 이유로 이 의혹을 부인했다.

헨리 히다야툴라 인도네시아 MER-C 대표는 “우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는 인도네시아 병원이 오직 피해자들과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어진 병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말했다.

CNA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MER-C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주장한 것처럼 병원 아래에 터널이 없으며 연료 탱크와 발전기는 보안상의 이유로 인근의 별도 건물에 보관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MER-C 의장단은 “이스라엘이 대중에게 거짓말을 해왔다. 이스라엘은 인도네시아 병원이 디젤 연료를 저장하기 위해 벙커를 건설한 것처럼 대중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목요일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의 인도네시아 병원에서만 11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65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