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건설경기 회복, 철강수입 껑충

캄보디아의 1~9월 중 철강 수입이 소폭 증가했다. 총 수입 금액은 2억8530만달러(약 3801억원)에 달해 국가 전체 수입액의 1%를 차지한다.

캄보디아의 건설부문이 어느 정도 개선단계에 들어섰고, 정부의 인프라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철강재 수입량이 늘어났다고 현지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캄보디아 관세총국(GDCE)의 국제상품무역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1월부터 9월 사이에 HS코드에 따라 수입된 철과 철강제품은 2억8530만달러(약 3801억원)로 작년 2억7178만달러(약 3693억원)보다 3.2% 증가했다. 코드 72 제품의 경우 캄보디아 전체 수입액 182억2000만달러(약 24조6899억원)의 1.54%에 해당한다.

GDCE는 9월 수입량은 2615만달러(약 354억원)로 작년 9월의 2702만달러(약 366억원)에 비해 3.2%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캄보디아 건설협회(CCA) 회장인 치브 시브펭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캄보디아의 건설 부문이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토관리도시계획부와 지역 당국의 승인을 받은 프로젝트들이 증가한 이유이라고 덧붙였다.
시브펭 회장은 “주로 외국인 투자자인 주요 건설 관계자들은 세계적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주저하고 있어 철강 산업부문의 회복세가 완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건설부문의 감소는 자재 수입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캄보디아 국내 몇몇 철강 공장들이 가동에 사용하고 있는 철강 원자재는 상당 부분이 베트남과 중국, 태국 등에서 조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의 건설업은 일반적으로 회복세가 다른 부문에 비해 뒤처지는 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분쟁은 캄보디아 건설 부문에 타격을 줄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국가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현지 철강 수출입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GlobalEcono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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