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파트서 이민국 직원 추락 사망… “한국인 체포… 관련자 6명 심문”

땅어랑 한국인 거주 아파트 19층에서 이민국 직원이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인도네시아 언론에 속보로 보도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당국은 27일 새벽 이민국 구치소 직원을 살해한 용의자로 한국인 KH(60대 남성)을 체포했다.

10월 27일자 디틱닷컴 등 다수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이민국 구치소 직원이 Tangerang시 Ciledug 단지 Metro Garden 아파트 19층에 거주하는 한국인 아파트에 따라갔다기 싸움끝에 추락해 사망했다”며, “한국인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Apartemen Metro Garden 위치 2023.10.27
Apartemen Metro Garden 위치 2023.10.27

인도네시아 주요 언론이 보도한 공무원 추락 사망 사건을 종합해 보면 사건 개요는 다음과 같다.

한국인 KH는 27일 새벽 2시경에 이민국 직원(TF 27세 남)과 함께 Metro Garden 아파트 도착헸다.

아파트 경비원은 한국인 KH가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 19층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03시 30분경 메트로 가든 아파트의 경비원과 주민들은 “19층에서 싸움을 하는 소리를 들었고 도와달라는 소리가 났다. 뭔가 떨어지는 소리에 주변을 찾아보니 사람이 떨어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경비원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은 19층에 살고 있는 한국인 KH와 대치를 했다.

한국인 KH는 문을 잠그고 경찰과 대치를 하다가 한국대사관 도움을 요청했고, 한국대사관 동포담당 영사가 찾아와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사건 5시간이 지난 아침 8시경에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한국인을 체포했다.

이민국 구치소 근무 직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 KH 피의자는 폴다 메트로 자야(Polda Metro Jaya)로 송치해 조사 중이다.

경찰측은 피해자 사망 원인 조사 등 가해자 혐의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조사반은 Metro Garden 아파트 19층 피의자 집을 조사했으며 여러 곳에서 혈흔을 채취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0월 27일자 VOI와 다수 언론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이민국 관련 직원 피해자는 근무한 지 2년된 이민국 구치소 관련직원 Yang bersangkutan (korban) petugas Rumah Detensi Imigrasi Jakarta, Korban petugas Rudenim di Kalideres”라고 전했다.

땅어랑시 메트로가든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국인 집에서 인도네시아 인이 추락사한 사고 발생.2023.10.27 언론보도
땅어랑시 메트로가든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국인 집에서 인도네시아 인이 추락사한 사고 발생.2023.10.27 언론보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인 KH는 이민국에 의해 강제 출국되었다가 이후 합법적인 절차와 서류를 받아 다시 인도네시아로 뒤돌아 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Tangerang시 Metro Garden 아파트 19층에서 사망한 이민국 구치소 직원 추락 사망 사고로 6명의 관련자를 심문하고 있다.

땅어랑시 메트로 경찰청은 “우리는 여러 명의 증인과 관련자를 심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Polda Metro Jaya 범죄수사국은 “왜 피해자가 한국인과 새벽까지 같이 있었는지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피해자가 피살 당했는지, 사고로 사망했는지 아직 결론을 내릴 수 없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사건 현장에서 구인된 한국인 피의자를 확인하고 경찰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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