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스트먼트, 인니 이스트벤처와 1억불 펀드 조성

SV인베스트먼트가 인도네시아 벤처캐피털(VC)인 이스트벤처스(East Ventures)와 1억 달러(약 1361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만들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는 이스트벤처스와 손잡고 1억 달러 규모의 동남아 2호 역외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펀드 설립은 싱가포르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출자자 모집 상황에 따라 약정액이 최대 2억 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

해당 펀드는 양사의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을 성장 단계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될 예정이다. 운용 기간은 총 10년(최대 12년)이며, 국내 기업 가운데선 글로벌 진출 또는 해외 상장을 노리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기업 중에선 기술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영역의 스타트업들을 눈여겨보는 중이다.

SV인베스트와 이스트벤처스는 주요 투자 분야로 △차세대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를 선정했다. 한국과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 비중은 5 대 5로 설정했으며, 투자 포트폴리오는 15~20개 정도로 구성할 방침이다. 기업당 투자 금액은 300만달러(40억원)~500만달러(68억원) 정도로 구상하고 있다.

이스트벤처스는 싱가포르 1위 벤처캐피탈(VC)이다. 운용자산(AUM)은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 이상 규모로 알려져 있다. 주로 시드 단계에서부터 그로스 단계까지 스테이지별로 투자하는 투자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300여개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며 인도네시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토코피디아(Tokopedia), 동남아 최대 여행 플랫폼 기업 트래블로카(Traveloka) 등을 발굴, 투자한 경험이 있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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