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 세우고…금메달은 6개나 수확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경기가 편성된 마지막 날인 29일 한국 수영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수영 경영은 무려 22개(금 6, 은 6, 동 1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2006년 도하 대회의 16개(금 3, 은 2, 동 11개)보다 6개나 많다.
한국 수영 경영이 ‘아시안게임 최고 성과를 올린 대회’로 기억했던 2010년 광저우 대회(금4, 은 3, 동 6개)보다 금메달도 2개 많았다.
사실상 박태환이 메달 레이스를 주도했던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와 달리 이번 항저우에서는 황선우(20·강원도청)가 주축이 되긴 했지만,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온 점도 의미가 크다.
출전한 계영 6개 종목에서 모두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메달을 따는 등 무려 14종목에서 한국 기록을 작성한 점도 고무적이다.
황선우는 28일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지만, 한국은 29일에도 메달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김우민(22·강원도청)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으로 우승했다.
2위 판잔러(중국)의 기록은 3분48초81로 김우민보다 4초45나 느렸다.
독주를 펼치고 우승한 김우민은 큰절을 올리며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을 ‘추석 분위기’로 물들였다.
김우민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로는 세 번째로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마지막 날에는 한국 신기록도 3개나 나왔다.
최동열(24·강원도청)은 남자 평영 50m 결승에서 26초93의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예선에서 27초06으로 마쳐 자신이 2021년 11월에 세운 27초09를 0.03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을 세운 최동열은 결승에서는 한국 남자 평영 50m 최초로 26초대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동열은 평영 50m와 100m(59초28)에서 모두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동메달을 얻었다.
‘배영 맏형’ 이주호(28·서귀포시청)도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주호는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54로 2위를 차지했다.
1분56초54는 이주호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작성한 1분56초77을 0.23초 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이주호는 배영 100m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과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3위를 해 2회 연속 메달(3위)을 땄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배영 200m에서는 5위에 그쳤다.
이번 항저우에서는 배영 200m에서도 시상대 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인 여자 혼계영 400m에서는 감동의 은빛 역영이 펼쳐졌다.
한국 경영 대표팀 주장인 접영 김서영(29·경북도청)과 10대 선수 3명 배영 이은지(17·방산고), 평영 고하루(14·강원체중), 자유형 허연경(17·방산고)이 힘을 모아 4분00초13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2019년 임다솔, 백수연, 박예린, 정소은이 작성한 4분03초38을 3초25나 줄인 한국 신기록이다.
‘최강’ 중국이 예선에서 배영 영자 왕쉐얼의 부정 출발로 실격당하면서 한국은 순위를 끌어 올릴 기회를 얻었다.
3분57초67의 일본에 밀려 목표였던 수영 여자 단체전 첫 금메달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2014년 인천에서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 2위와 타이를 이뤘다.
김서영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대회 4번째 메달(은 1, 동 3개)이자, 개인 통산 6번째 아시안게임 메달(금 1개, 은 2개, 동 3개)을 따냈다. 한국 수영 여자 혼계영 팀에 한국 신기록도 선물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최국 중국이 무려 58개의 메달(금 28개, 은 21개, 9개)을 수확했다.
여자 접영 강자 장위페이는 6관왕을 차지했다.
중국 다음으로 주목받은 팀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총 메달 수에서는 22개로 일본(30개)보다 적었지만, 금메달은 6개로 일본(5개)보다 1개 많았다. 한국 수영 경영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보다 많은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c) 연합뉴스 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