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유망품목 50개는? 코트라 수출확대 전략 보고서 발간

코트라 '인도네시 유망품목 수출확대 전략' 보고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9월 21일 ‘인도네시아 유망 품목군 수출 확대 전략 보고서’를 펴냈다고 밝혔다.

21일 코트라는 품목별 인도네시아 수입 시장 규모와 현지에서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철강 관, 폴리에틸렌, 굴착기, 프로세서, 농약 원제, 홍삼 음료 등 50개 유망 품목을 선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간에 ‘수출 더하기’가 가능한 품목은 인도네시아의 국가 정책 방향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네시아 수입시장의 ‘규모’와 현지에서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우리나라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두 가지 지표다. 시장 규모가 작으면 추가적인 수입 여력이 적고, 인지도가 낮으면 다른 국가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코트라가 두 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의 교역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유망품목을 산업별로 분류해 보면 화학공업 제품(28%)과 기계(28%)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철강·금속(19%), 전기·전자 관련 제품(13%) 순으로 분석됐다.

이들 품목은 우리나라의 전통 수출 효자 품목이면서 인도네시아의 산업 정책과도 관련성이 높다. 인도네시아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정책을 통해 ▷자동차(전기차) ▷전자 ▷화학 등을 중심으로 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누산타라 신수도 이전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인프라 개발에 힘쓰고 있다.

50대 유망품목은 각 시장의 특성에 맞춰 다시 4개 ‘품목군’으로 분류했다. 현지 산업과 수입시장의 규모와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 및 경쟁력을 기준으로 나눈 품목군에 대해 보고서는 ▷프리미엄화 및 시장 선도 전략 ▷차별화 마케팅 및 기회 포착 전략 ▷현지 산업 주도 및 개척 전략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아세안 내 최대 경제 규모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만큼 유망품목군을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수출 확대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양국 교역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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