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룽 부의장, 아혹 주지사 탄핵 언급

시의회 9개 정당 중 투쟁민주당, 하누라당은 '탄핵 않겠다' 입장표명 Apakah Gubernur Ahok Dapat Dimakzulkan?

(2015년 6월 9일)

국민건설당 (PPP)출신인 아브라함 룽가나(이하 룰룽)자카르타 시의회 부의장이 아혹 주지사의 탄핵을 언급했다.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이하 아혹) 부지사와 룰룽 자카르타 시의회 부의장은 자카르타 주 정부의 올 해 예산안(APBD 2015)을 두고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올해 초 자카르타 시의회가 작성한 올 해 예산안을 아혹 주지사가 거부하며 발생했다.
2015년도 자카르타 주 예산에서 시 의회는 정전 시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인 UPS(Uninterruptable power systems) 시스템 구축을 위해 자카르타 내 55곳의 학교에 60억 루피아씩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예산안 편성에 넣었다.

하지만 아혹 주지사는 학교들은 이 장치들의 구축에 대해 요구한 바 없다며 “학교 측에서는 이에 대해 제안한 바 없지만 이는 예산에 편성되어 있다. 이에 우리는 예산안을 검토해봐야 하며 이로 인해 이익을 얻는 이가 누구인지 조사해 봐야 한다”고 부패방지위원회(KPK)측에 시 의회에서 승인 받은 예산안을 검토해주길 요구하고 나섰었다.

이후 아혹주지사는 룰룽 부의장이 자카르타 주 정부예산에 UPS장비구입 예산을 포함한 점에서 예산 횡령가능성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 룰룽 부의장은 경찰에 조사를 받기도 했다.

현재 자카르타 시 의회는 9개 정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정당들 중 투쟁민주당(PDIP)와 하누라당은 아혹 주지사의 탄핵에 반대입장을 표했으며 나머지 정당들은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기사-마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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