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혐의로 사직한 부방위 위원 5인

KPK Rawan Dikriminalisasi

2015년 6월 1일

최근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이 부패방지위원회(이하 KPK: Komisi Pemberantasan Korupsi)위원 인사 선출팀 9인을 모두 여성으로만 구성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인사선출팀을 두고 조코위 대통령은 “철저한 후보검증을 통해 KPK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적절한 인물을 선출해주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Megawati Soekarnoputri)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03년 KPK는 국내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법률(UU No. 30/2003)에 근거해 창설되었다. 초대 위원장은 따우피꾸라흐만 루끼(Taufiequrachman Ruki)였다.

하지만 그간 부패방지위원회(KPK)의 전 위원 5명이 부정부패혐의로 불명예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새 인사선출팀이 출범한 이때 지난 5월 25일자 콤파스는 이 ‘불명예사직’을 한 KPK위원 5인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2009년 5월 4일 안따사리 안하르 (Antasari Anhar) 전 KPK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사직했다. 당시 안하르 전 위원장은 야야산 재단(Yayasan Pengembangan Indonesia)의 부정부패사건을 담당할 시 조사과정에서 만나게 된 여인과 그 연인인 나스루딘 줄카르나엔(Nasrudin Zulkarnaen)과 치정관계에 얽힌다. 이후 안히르 전 위원장은 나스루딘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18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같은 해10월 29일에는 KPK 위원이었던 비빗 삼드 리안또(Bibit Samd Rianto)와 짠드라 함자(Chandra M.Hamzah) 전 위원의 불명예사직이 있었다. 두 전 위원은 센추리 은행(Bank Century)의 뇌물사건을 처리하며 비자금을 요구한 혐의로 위원직을 사직해야 했다. 하지만 두 전 위원은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되었다.

올해 1월에도 KPK 부위원장 밤방 위자얀또(Bambang Widjojanto)에 경찰은 변호사로 근무할 당시 증거를 위조한 혐의로 수사를 요구했다. 이어 아브라함 사마드(Abraham Samad)위원에 대해서도 서류위조 혐의를 제기했다.

KPK가 당시 경찰청장후보였던 부디 구나완(Budi Gunawan)을 부정부패 용의자로 지목한 후 경찰 측이 요구한 수사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보복성이 아니냐 지적하기도 했지만 용의자로 지명된 위원은 KPK 위원직을 사직해야 한다는 법률에 따라 두 위원은 자리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달인 5월 1일에는 노벨 바스웨단 KPK위원이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그는 서부 수마트라 뱅꿀루주에서 있었던 용의자 학대 사건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