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주목해야 할 100대 기업’ 인도네시아 11개, 한국 9개 포함

포브스 아시아(Forbes Asia)는 지난 29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아시아 유망 기업 100(Forbes Asia 100 To Watch 2023)’을 발표했다.

포브스 아시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는 농업 기술 스타트업인 Beleaf를 비롯해 총 11개 기업이 선정됐는데, 부문별로는 농업 부문 4개, 전자상거래 및 소매 부문 3개, 건설 부문 1개, 엔터프라이즈 기술 부문 1개, 물류 부문 1개, 소비재 기술 1개 등이다.

인도네시아의 주목해야 할 유망 기업으로 선정된 Beleaf는 다양한 야채와 과일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수경재배 브랜드로 운영, 유통, 판매까지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FaaS(Farming as a Service) 플래폼으로, 서부 자바에 80 헥타르의 농지에 14개 농장과 협력하여 매월 70톤 이상의 신선 제품을 생산해 Food Hall, Grand Luck, Hero, Ranch Market 등 유명 슈퍼마켓 및 레스토랑, 전자상거래 플래폼 등에 납품 및 판매하고 있다.

2019년 설립된 Beleaf는 2022년 Alpha JWC Ventures, BRI Ventures, MDI-Finch Capital, Openspace Ventures 등으로부터 300억 루피아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농업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농가를 위한 P2P 대출 스타트업인 Crowde, 가금류 관리 및 육류 유통을 위한 스마트 농장 기술 스타트업인 Chickin, 농기구, 안전 장비 등 농업 관련 제품을 위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기업인 Gokomodo 등이 이름을 올렸다.

런드리고 이미지 (런드리고 웹사이트)
런드리고 이미지 (런드리고 웹사이트)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는 가정용품, 생필품 및 스낵 등을 슈퍼마켓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Cosmart, 생필품이 부족한 인도네시아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소셜커머스 플래폼인 Dagangan, 안경 소매점 운영 기업인 Saturdays 등 3개가 선정됐으며, 물류 부문에서는 통합 콜드체인 스타트업인 Fresh Factory, 엔터프라이즈 기술 부문에서는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중소기업의 재고 관리, 온라인 매장 구축,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한 판매 등을 지원하는 iSeller Commerce, 소비재 기술 부문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마켓플레이스인 TipTip 등이 주목할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편, 한국 기업으로는 세탁 서비스 플랫폼인 런드리고(의식주컴퍼니), 여행 슈퍼앱으로 소개된 마이리얼트립,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메이크스타, 플레이리스트를 비롯해 풍력발전소 모니터링 서비스 기업인 니어스랩, AI 기업인 라이너, 항만 모니터링 기술 기업인 씨드로닉스, 나노바이오 신소재 개발 기업인 에이엔폴리, 물류 로봇 솔루션 기업인 플로틱 등이 이번 100대 유망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eleaf 농장 전경 (Beleaf 웹사이트)
Beleaf 농장 전경 (Beleaf 웹사이트)

이번 2023년 주목해야 할 100대 기업 선정기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두고 최근 연간 수익이 5천만 달러 미만(한화 약 660억원)이며, 총 투자 자금이 1억 달러(한화 약 1,300억원) 미만인 기업이다. 또한 해당 기업이 속한 국가나 산업의 영향력, 성장성과 지금 유치 능력 등의 지표와 역량을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다.

또한, 이번 포브스 아시아 발표에서는 아시아 시장을 견인하는 주요 투자사의 리스트가 함께 공개됐다. 고비 파트너스(Gobi Partners), 폭스몬트 캐피탈 파트너스(Foxmont Capital Partners)등 동남아시아 지역 초기 투자회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스타트업 투자자로는 East Ventures, Alpha JWC Ventures 등이 있으며, 한국의 주요 투자사로는 KDB산업은행이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아시아 유망 기업 100 국가별 선정 기업 수로는 싱가포르가 20개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 15개,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11개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과 필리핀 9개, 말레이시아와 인도 6개, 일본, 베트남, 태국 및 호주 3개, 대만 1개 등이다.

포브스 아시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2년 조사에서 8개 기업에서 2023에는 11개로 증가했으며, 한국은 2022년에 15개 기업이 선정됐으나 올해는 9개로 하락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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