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 최대 주주로

지난 30일(현지 시간) CNBC인도네시아에 따르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리포손해보험(LPGI)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승인 결과에 따른 8월 30일 공식 발표의 일환이다. LPGI는 더 이상 PT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마의 지배를 받지 않게 되었다.

다이안 에디아나 레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은 “한화생명과 리포손해보험이 금융 부문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경영권 변경안은 필수적”이라며 “고객들의 더 깊은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구스 벤자민 리포손해보험 사장은 “이번 경영권 변경은 회사의 운영 활동과 법적·재무적 상태, 사업 연속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63년 설립된 리포손해보험은 2020년 기준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77개사 가운데 14위에 올라 있는 업체다.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4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총 자산은 2조9300억 루피아(약 2500억원)에 이른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과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3월 리포손해보험 지분 62.6%를 인수한 바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47.7%, 한화손해보험이 14.9%를 각각 인수하는 조건이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리포손해보험 지배주주로 오르면서 인도네시아 보험 사업 확장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생명보험 사업의 성장세를 견지하며 현지 보험사의 수평적 통합을 기반으로 생·손보를 아우르는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한화투자증권도 리포그룹 계열사 칩타다나 증권·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그룹 간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칩타다나 증권·자산운용 지분 80%를 인수할 예정이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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