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어르신에 우산 내어준 ‘천사’
사랑은 비를 타고… 아직 살만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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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만근 무거운 어깨 위로 굵은 빗줄기가 더해집니다.
한 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튀어오르는 회색빛 물방울이 발목을 붙잡아 오늘 하루를 마냥 지치게만 합니다.
화창한 날이었다면 ‘소중한 자산’이었을 폐지가 폭우 속에서는 ‘남루한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그때, 비가 그칩니다. 하늘에선 끊임 없이 내리는데 머리 위에서만 화창합니다.
29일 안산시 단원구의 한 거리에서 만난 분홍색 우산의 여성은 리어카를 끄는 어르신을 따라 1km 거리를 조용히 걸었습니다. 우산을 한껏 기울여 자신의 몸은 몽땅 젖은 채 “특별한 일도, 별다른 일도 아니다”라며 한사코 신분을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경기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666/0000020011?cds=news_media_pc&type=edi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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