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韓배드민턴 단식 사상 첫 금…세계선수권 금 3개·동 1개로 최고 성적 (영상)

안세영 올해 8번째 금메달, 준우승 3번, 3위 1번 기록

안세영(21·삼성생명)이 한국 배드민턴 단식 사상 처음으로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30·스페인)을 2-0(21-12 21-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단식 종목을 제패한 것은 안세영이 처음이다.

안세영이 한국 단식의 46년 무관 역사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한국 배드민턴이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전체 5개 종목 중 3개 종목을 석권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열 아레나에서 끝난 대회에서 여자 단식, 혼합복식, 남자복식을 제패하고 여자복식을 최종 3위로 마무리했다.

3개 종목 우승은 한국 배드민턴이 올해로 28회를 맞은 세계선수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 기록은 2개 종목 우승으로 1985년, 1991년, 1999년 대회에서 기록한 바 있다. 3개 대회 모두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아울러 4개 종목 입상은 역대 최다 입상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앞서 1991년(여자 단·복식, 남자복식, 혼합복식), 1995년(여자 단·복식, 남자 단·복식), 2013년(여자 단·복식, 남자복식, 혼합복식) 등 3차례의 4개 종목 입상이 있었다.

세계개인선수권은 개인전 5개 종목(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 중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 대회다.

코리아오픈대회를 석권하고 세리머니 하는 안세영. 2023.7.23 [요넥스 제공]
코리아오픈대회를 석권하고 세리머니 하는 안세영. 2023.7.23 [요넥스 제공]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 8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올해 들어 안세영은 지난달까지 우승 7번, 준우승 3번, 3위 1번을 기록하며 8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안세영은 시상식이 끝난 뒤 영어로 “오늘은 내가 챔피언이다. 경기를 이겨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어로는 “즐기니까 (배드민턴이) 잘 되는 것 같다”면서 “(오늘 결승전을) 정말 잘 즐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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