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잘 알려진 한국술은 ‘소주’… 동남아서 인지도 높아”

외국인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한국 술은 ‘소주’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식진흥원은 지난해 9∼10월 15개국 8천500명을 대상으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1.2%(중복응답)는 한국 술로 ‘소주’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한국 술’은 전통주가 아닌 한국 회사가 제조한 주류를 뜻한다.

소주에 이어 맥주(32.2%), 과실주(24.6%), 청주(18.0%), 탁주(16.3%) 등의 순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반면 ‘아는 한국 술이 없다’는 응답도 34.7%로 많았다.
대륙별로 보면 동남아시아에서 소주를 알고 있다는 응답이 68.1%로, 다른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유럽의 경우 소주를 안다는 응답은 17.2%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의 53.4%는 앞으로 한국 주류를 마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접해 본 한국 주류도 소주였다.

한국 술을 알고 있다고 답한 4천786명에게 경험해 본 적이 있는 한국 주류(중복응답)를 묻자 소주(46.5%)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맥주(37.8%), 과실주(25.5%), 청주(17.6%), 탁주(14.4%) 순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소주 수출액은 약 9천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술을 마시는 이유로는 41.5%(중복응답)가 ‘맛’을 꼽았고, ‘향'(15.3%)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한국 드라마·영화에서 접해서'(14.8%), ‘도수가 낮아서'(12.1%) 등의 답변이 나왔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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