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 KF-21 분담금 거론

조코위 대통령이 한국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4.5세대급 전투기 KF-21(인도네시아명 IF-X)의 부채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더구루지가 보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11일 서자바 수메당 지역에서 치숨다우(Cisumdawu) 유료 도로 개통식에 참석해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Sri Mulyani Indrawati) 재무장관에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 상태에 대해 물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한국 파트너에 대한 자금 조달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KF-21 사업 현황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16년 1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계약을 맺고 KF-21 전체 개발비 8조8000억원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을 오는 2026년까지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2019년 1월까지 2272억원만 납부한 뒤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4년 가까이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94억원, 올해 2월 약 417억원을 추가 납부했지만 아직 8000억원은 미납 상태이다.

현재 KF-21 보라매는 202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생산기술개발 (Engineering and Manufacturing Development, EDM) 단계에 있다. 다음으로 전투기는 양산 단계에 들어간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EMD 단계에서 항공기 1대를 도입해 기술, 개발, 운용, 생산 등을 연구하게 된다.

(경제부)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