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도네시아 SMR (소형모듈원자로)시장 진출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인도네시아가 한국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을 공식화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SMR을 도입하기로 하며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 등 한국 기업들의 현지 동반 진출이 기대된다.

16일 인니 매체에 따르면, 다단 쿠스디아나(Dadan Kusdiana) 에너지광물자원부 총국장은 “인도네시아는 다자간 협력에 열려 있다”며 “한국은 일본과 협업해 SMR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인니는 서칼리만탄에 기당 77㎿인 SMR 6기(총 462㎿)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발리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과 SMR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SMR을 도입하고, 뉴스케일파워의 최대 주주인 미국 건설사 플루오르와 일본 엔지니어링 업체 JGC코퍼레이션, 인도네시아 전력사 인도네시아파워가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무역개발청(USTDA)은 사업 타당성 평가에 투입할 자금 약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댄다.
쿠스디아나 총국장은 “아직 사업이 개발 단계에 있다”며 “2029년 이후에 SMR 가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케일파워가 인니에 SMR 수출을 추진하면 한국 기업들에게도 수혜가 전망된다.

뉴스케일파워는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GS에너지와 SMR 사업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1억4000만 달러(약 1870억원), 삼성물산과 GS에너지에서 각각 7000만 달러(약 930억원), 4000만 달러(약 5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한국 기업들의 지분율만 15%에 달한다.

윤석열 정부는 한국 기업들의 인니 SMR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하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2030년대 SMR 수출 시장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으로 인니를 주목하고 있다. 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5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해 인니 정부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한국과 미국의 SMR 협력을 강조하며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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