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중고 학생 대상, 5월 2일 학부모 대상으로 사건 브리핑 계획
(한인포스트)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하 JIKS)에서 시험 답안지를 빼돌린 교원에 대해 징계가 내려졌다.
4월 24일(월)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당 교원에 대한 징계를 결의하고 결정했다고 학교 재단측은 전했다.
JIKS학교 재단 담당자는 한인포스트 문자 인터뷰를 통해 “징계 결과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불가하지만 공무원 징계 양정 기준에 맞게 처리됐다”고 밝혔다.
공무원 ‘징계 양정기준’에 따르면 “비위의 유형 중 시험문제를 유출하거나 학생의 성적을 조작하는 등 학생 성적과 관련한 비위 중 비위의 정도가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파면’,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중과실인 경우 또는 비위의 경우가 약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는 ‘해임’이다”고 적혀 있다.
이날 열린 JIKS학교 징계위원회는 당사자 신상공개와 징계 결과를 공표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한인동포들은 “부임한지 1년 된 교원 한사람의 경악스런 일탈로 수많은 평교사와 직원, 그리고 1천여 학생들이 피해를 당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징계를 넘어 행정당국에 고발을 해야한다”고 성토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재학생과 진학을 앞둔 수험생이다.
진학을 앞둔 자녀 학부모들은 당장 2달 후에 원서를 써야하는 입장에서 수험생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토록 학교측은 신속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JIKS 학교측은 4월 28일(금)은 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시험지 유출 사건 경유와 대책을 설명하고, 5월 2일(화)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건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르바란 휴가를 앞두고 발생한 JIKS 교원 시험지 유출 사건은 3만 여 한인동포와 한인사회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학교 측에 따르면 학교는 지난 17∼19일 진행된 11학년(고등학교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영어 과목에서 시험지와 답안지가 미리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일은 한 학생이 답안지로 추정되는 쪽지를 소지한 것을 다른 학생이 우연히 발견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학교 측은 진상 파악에 나섰고 학교 교원 A씨가 시험지와 답안지를 사전에 유출해 자기 자녀인 B학생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인동포들은 “‘교원이 시험 답안지를 유출하다니…’ 드라마를 보는 것 같고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재학생과 교사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토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선아 JIKS 학교장은 한인포스트 밴드 댓글에서 “우선 이러한 엄청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학교 대표로서 사과의 말씀부터 올린다”며, “매우 중차대한 사건이므로 신속함도 중요하지만 법적으로 보장된 절차에 따른 일정도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재발 방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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