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2일)
지난 10일 한•인니 문화연구원이 주최하는 ‘제5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인터넷 문학상 시상식’이 롯데쇼핑 애비뉴에서 개최되었다. 올 해 시상식에서는 북부 수마트라 아체 지역의 사만가요 춤부터 서부 빠뿌아의 맘브리 춤까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전통 춤들을 선보이기도 해 큰 주목을 받았다.
올 해는 일반부와 학생부에서 총 18편의 수상작이 선정되었고 특별출품 1작품이 출품되었다. 수상자들에는 한국문인협회 인니 지부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학생부 심사를 맡은 방송작가로 활동중인 채인숙 한·인니 문화연구원 부원장은 “올 해는 응모작이 많아 본선에 올라온 작품만 20편이 넘었다”며 “물질의 가치, 화폐의 가치만 강조되고 있는 현 자본주의 시대에 글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자카르타 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대해 희망과 자부심을 가진다”덧붙였다.
이어 일반부 심사를 맡은 문학평론가 신영덕 교수는 “살기 힘든 세상에서 차분히 앉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를 통해 타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글 쓰는 행위야 말로 참으로 의미 있고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순위를 매기기 힘들 만큼 출품작들의 수준이 높았고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인도네시아 생활을 글로 표현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덧붙였다.
‘자띠나무(Pohon Jati)로 살아라’라는 글로 학생부 대상인 주ASEAN대사상을 수상한 JIKS 10학년에 재학중인 김혜인 양은 이 공모전에의 참가를 통해 여느 고등학생들처럼 늘 해오던 고민인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의 답을 찾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혜인 양은 “작은 인연이라도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며 “제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제 생각보다 더 괜찮은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덧붙였다.
이어 ‘세 단어’라는 글로 일반부 대상인 주인니한국대사상을 수상한 윤난희 JIKS교사는 “이런 큰 상을 주신 주최측에 감사 드리며 이와 더불어 너무 좋은 공연을 보여주셔서 마음이 참 행복한 하루였다”전하며 “인도네시아를 더 많이 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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