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주 인도네시아 국민 5만841명 대부분 근로자… 산업 안전 사고 빈번
지난 4월 10일 오전 9시 40분께 경기 포천시 선단동에 있는 한 합판 제조 공장에서 20대 인도네시아 근로자 A씨가 프레스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 A씨는 합판 코팅 작업을 하다 상반신이 기계에 끼인 채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받고 119 대원들이 출동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해당 업장은 규모 등으로 봤을 때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 거주 인도네시아 국민 5만841명 대부분 근로자… 산업 안전 사고 빈번
한편, 2022년에 거주비자로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민은 5만841명으로 이전 해보다 7% 늘어났다. 유학생도 2,5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단기체류 비자(B-1, B-2, C-1, C-3, C-4)와 근로자(E, D-3)로 있으며 산업 현장에서 인도네시아인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국 고용노동부는 비전문 외국인근로자를 송출하는 국가인 베트남·필리핀·태국·몽골·인도네시아·스리랑카·중국 등 16개국과 고용허가제에 따른 인력송출과 도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2022년 9월에 고용허가제(E-9)로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외국인력 확대 1만명분에 대한 신청을 받았다.>
고용허가제는 한국내 인력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2004년 도입한 제도다.
이에 따라 인력송출 MOU를 체결한 국가 출신으로 제조업·건설업·농업 등 비전문 직종에 취업하는 외국인에게는 비전문 취업비자(E-9)가 발급된다.
현재까지 누적 84만 명의 외국인근로자가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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