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OB,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6.6% 전망

싱가포르 유나이티드오버시즈은행(United Overseas Bank, UOB)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6.6%로 전망했다. 이는 베트남정부의 목표치 6.5%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빅터 응오(Victor Ngo) UOB베트남 CEO는 최근 시티그룹베트남의 소매금융사업부 인수 작업을 완료한후 현지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같이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해 1월 중순 UOB는 소매금융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시티그룹 동남아 4개국(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의 담보·무담보 대출채권, 자산운용·관리, 소매예금 사업부문을 36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 거래로 UOB는 시티그룹의 530만명의 고객과 5000여명 직원의 고용을 승계했다.

올해 베트남 진출 30주년을 맞은 UOB는 싱가포르 은행가운데 베트남에 최초로 지점을 설립한 은행이자 100% 외국인소유 자회사 설립을 허가받은 은행이다.

응오 CEO는 베트남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베트남경제와 중앙은행(SBV)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UOB의 의견을 공유했다.

응오 CEO는 올해 베트남경제가 정부의 목표치 6.5%에 거의 부합하는 6.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오 CEO에 따르면 UOB는 미국 연준(Fed)이 3월과 오는 5월 금리를 0.25%(25bp)씩 두번 더 인상한 후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최종금리는 5~5.25%가 되고, 연말까지 이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UOB는 베트남중앙은행(SBV)의 통화정책이 Fed에 맞춰 안정적이고 수용가능한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올 상반기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SBV가 통화정책의 균형을 유지해 성장 지원과 동시에 안전한 은행 운영을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들은 올해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순이자마진(NIM)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압박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계속 도전적인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응오 CEO는 “올해 대출성장은 매우 선택적일 것으로 예상돼 증가폭이 둔화될 뿐만 아니라 자본조달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신중한 대출을 강조했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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