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이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KB부코핀은행과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인티그룹(Inti)은 22일 페이레이터 시장 플랫폼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KB부코핀은행의 디지털 시스템과 인티의 IT 기술을 결합해 페이레이터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서민사업융자(Kredit Usaha Rakyat·KUR)를 손쉽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KB부코핀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부코핀은행은 현재 모회사인 국민은행과 함께 차세대 뱅킹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연말 도입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1만8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 섬나라로 디지털 금융 잠재력이 풍부하는 평가를 받는다.
KB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8년 7월 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고, 2020년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확대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네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KB부코핀은행은 현지 금융당국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2등급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디지털 뱅킹 서비스와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 <언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