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찔리웅강 복구 시범사업 착공

SONY DSC<찔리웅강 복구 시범사업 착공식에는 발따사르 감부아야 환경부 장관, 김영선 대사, 김병관 코이카소장 등 환경관련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지난 12월 27일 찔리웅강 복구 시범사업이 시작되었다. 이날 착공식은 이스띠끌랄 이슬람 중앙사원을 감싸고 있는 하천 현장에서 실시되었다.

찔리웅강 복구 시범사업은 2012년도 인도네시아 환경부와 한국 환경부, 한국환경산업 기술연구소 (KEITI), 그리고 한국국제협력단 (KOICA)이 체결한 MOU의 후속 조치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년간 한강의 수질을 개선하면서 쌓은 기술력으로 찔리웅 강 복구 사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에 한국 정부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MOU를 체결한 것.

찔리웅강 복구사업 착공식에서 발따사르 감부아야 환경부 장관은 “깨끗한 강물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재산이다. 양국간의 협력을 통해 찔리웅강의 수질 개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찔리웅강 복구사업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쓰레기 처리 가공 시설과 환경교육센터도 건설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찔리웅강 복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한국 정부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날 찔리웅강 복구 시범사업 착공식에는 발따사르 감부아야 환경부 장관, 김영선 대사, 김병관 코이카소장 등 환경관련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찔리웅강은 이스띠끌랄 사원과 천주교 교회(Katederal), 그리고 대통령 궁 주변을 흐르는 470km의 강이다. 이 복구 사업에서는 20,000톤의 오염된 진흙창을 거둬내고, 하천 지역 거주지를 옮긴 후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또한, 주민들이 쓰레기를 하천에 버리지 않도록 매일 500㎥의 쓰레기를 수용할 수 있는 쓰레기 가공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환경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찔리웅강 복구사업에 한국 환경부는 기술과 디자인 원조뿐만 아니라 200만 달러를 지원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시설 건설에 500만 달러를 원조한다. 인도네시아 환경부는 환경 프로그램 실시를 위해 100억 루피아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찔리웅강 복구 사업은 깨끗한 강물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석자들은 “인도네시아 이슬람 중앙 사원인 이스띠끌랄사원 주변의 하천 개량사업과 녹지화 사업이 무슬림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며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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