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난해 원유 하루 61만배럴 생산…목표치 87% 수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있는 LNG 생산공장 [인도네시아 바닥LNG 홈페이지 캡처] 2023.1.18

천연가스 생산도 목표치 97% 수준…”코로나19 영향”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규제당국인 SKK미가스는 지난해 1일 평균 원유 생산량은 61만2천3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도 생산량(66만300bpd)보다 적으며 목표치(70만3천bpd)의 87.1%에 불과하다.
천연가스 생산량 역시 1일 53억4천700만 세제곱피트(ft³)로 전년도 생산량(55억500만ft³)과 올해 목표치(58억ft³)를 밑돌았다.

또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를 196카고(1카고=약 6만4천t) 생산했으며 이 중 140.3카고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SKK미가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영향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1일 평균 원유는 66만 배럴, 천연가스는 1일 61억5천만ft³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SKK미가스 측은 지난해 탐사 시추 활동과 관련한 투자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8억 달러(약 9천884억 원)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지난해의 2배 이상인 17억 달러(약 2조1천억 원)를 투자하는 등 매년 투자를 확대해 2030년까지 원유 생산량은 1일 100만 배럴, 천연가스 생산량은 1일 120억 세제곱피트(ft³)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1970년대만 해도 1일 원유 생산량이 100만 배럴 수준이었으나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 원유 소비량은 계속 늘어나면서 2004년부터 원유 순수입 국가로 전환됐다. 천연가스 역시 생산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영해 등에 확인되지 않은 유전과 가스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유전·가스전 탐사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또 민간 투자를 늘리기 위해 각종 금융 지원과 허가 신청 간소화 등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c)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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