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전문의 부족 현상 극심

인도네시아는 매년 약 12,000명의 의과대학 졸업생을 배출하지만, 특정 분야에서 고급 의료 교육을 받은 사람은 거의 없으며, 도시 지역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의 수가 불균형적이다.

인도네시아의사협회(IDI)의 Adib Khumaidi 회장은 5일 “의료 시스템은 단순한 계산이 아니다. 전문의 부족은 단순히 숫자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의료진을 전 지역에 공정하게 분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 7300만 명의 인구에 전문의는 약 54,000명에 불과하며, 이 또한 자와 섬, 수마트라 섬의 주요 지역이나 동부 칼리만탄, 남부 술라웨시 섬, 북부 술라웨시 섬 등의 부유한 지방에 집중되어 있다.

Adib 협회장은 “정부가 붐비는 지역에서 의료 행위 면허 제한하는 발식을 도입한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의 95개 의과대학 중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2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dib 회장은 “아직 최소 37,000명의 전문의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일정 기간 벽지에 전문의 의무 배정 방안까지 내놨지만 불평등은 여전하다.

산부인과전문의협회장인 Ari Kusuma Januarto에 따르면, 약 4,700명의 산부인과 전문의가 있으며 그 중 900명이 DKI 자카르타에서 근무하고 있다.

Ari 협회장은 “우리는 지정된 장소에 전문의를 배치하는 것에 대한 정부의 권한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법원의 판결로 그 권한이 무효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부 Budi Gunadi Sadikin 장관은 심장병 전문의와 소아과 의사의 부족이 매년 수천 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하는 원인이라고 밝혔다.

Budi 장관은 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에서 매년 7,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심장병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는 매년 약 48,000명의 아이들이 유전된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나고, 그들 중 12,500명이 위독한 범주에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Budi 장관은 “하지만 소아 심장 수술의 수용력은 연간 5,000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심장 전문의가 부족하기 때문에 의학적 치료를 받지 못했을 때 사망했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매년 480만 명의 아기들이 태어나고 100명의 신생아 중 한 명이 심장병을 앓고 있다고 밝히며, “보건부는 더 많은 심장병 전문의를 배출하기 위해 민간 부문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udi 장관은 이 프로그램의 일부는 심장학을 전공하는 의대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지역 차원의 전문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의사 등록 및 개업 면허 취득 절차를 계속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포스트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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