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일)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대국인 인도네시아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출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국가통계청은 지난해 12월 무역 수지가 1억8천68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달에는 4억2천만 달러 적자였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5%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중국의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수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수출은 146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83% 감소했다.
이로써 수출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무역 수지 적자는 18억8천만 달러로, 2013년의 40억8천만 달러에 비해 대폭 줄었다.
이처럼 무역 수지 적자폭이 감소한 것은 수출 감소 폭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예상 경제 성장률을 5.1%로 잡고 있으며, 올해 성장률은 5.4~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5~6년 동안 6% 이상의 고성장을 구가했던 데 비하면 성장률은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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