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광고시장, 2023년에도 지속 성장한다

인도네시아 광고시장은 내년에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Nielson 보고서는 광고비 지출이 경제 회복과 비즈니스 활동 반등에 힘입어 2023년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광고비 지출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재(FMCG) 업종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급증했다.

미래에셋 Sekuritas는 내년 광고비 지출의 대부분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술 및 소비재 업종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 Sekuritas의 분석가인 크리스틴 나타샤는 “내년에도 소비재 업종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평균 판매가격(ASP)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고군분투하기 때문에 광고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 또한 미디어 부문은 내년에도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의 위협과 세계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2024년 선거를 위한 광고로 인해 광고비 지출은 증가할 것이다. 또한 OTT 사업은 미디어 기업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OTT 사업은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다운스트림 부문이다.

2024년 2월 14일 인도네시아는 대통령, 하원(DPR), 지역대표위원회(DPD)를 선출하는 총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 인한 선거 운동 비용 집행이 내년에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미래에셋은 TV 매체가 여전히 선거 광고비 비중을 장악할 것이기 때문에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TV 광고가 여전히 미디어 비즈니스에서 광고비 지출을 지배하고 있다는 Nielson의 보고서와 일맥상통한다.

Nielson Ad Intel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TV 광고비는 107조 5000억 루피아에 달했다. 이는 해당 기간 동안 총 미디어 광고비의 79.2%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나머지 광고비는 디지털 15.2%, 인쇄 매체 4.8%, 라디오 0.3% 등 다양한 플랫폼에 분산되어 있다. 올해 상반기 총 광고비 규모는 135조 루피아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도 127조 루피아에서 약 7% 증가한 것이다.

TV 미디어에 유리한 선거 모멘템 외에도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광고비의 높은 성장은 OTT 비즈니스 경쟁을 점점 더 가열시키고 있다.

올해 Emtek그룹은 OTT 플랫폼 사업 성장의 최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올해 말 PT Elang Mahkota Teknologi(EMTK)가 2022년 월드컵 중계권 보유자로 선정됐다.

월드컵 이벤트에서 Emtek은 무료 TV(SCTV 및 Indosiar)와 OTT 플랫폼 Vidio의 두 가지 비즈니스 라인에서 한번에 광고를 유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Vidio는 올해 9월까지 매출 5,445억 루피아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간에 4,389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Vidio 고위 관계자는 이는 프로그램, 스포츠 중계권 및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Vidio는 2022년 10월 현재 약 400만 명의 유료 가입자 및 프리미엄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인포스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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