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부국` 인도네시아, ETN으로 투자

길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원자재값이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표적 자원 수출국인 인도네시아 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때 마침 인도네시아 상장지수증권(ETN)가 국내 증시에 상장을 앞두고 있어 그간 직접투자가 어려웠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28일 유가증권시장에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ETN 3종을 상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ETN 시리즈’ 3종은 미래에셋 인도네시아 Top5 ETN, 미래에셋 인도네시아 금속&에너지 Top5 ETN, 한국투자 TRUE 블룸버그 인도네시아 대표원자재 ETN이다.

‘인도네시아 ETN 시리즈’ 3종은 인도네시아 거래소 상위 5종목과 원자재 섹터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 ETN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상품을 설계했다.

‘인도네시아 Top5 ETN’은 인도네시아 거래소(795종목)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금융·통신·유통업 관련 5종목에 투자한다. 또 ‘인도네시아 원자재 ETN’은 원자재와 에너지 섹터에 속하면서 석탄 채굴 기업에 속하지 않는 종목으로 구성됐다.

기초지수 구성종목은 주로 니켈, 석유 등 채굴과 자원탐사 관련 기업으로, 글로벌 원자재 시황에 실적과 주가가 연동된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의 전 세계 생산량에서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달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외국인 직접투자 확대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한 이후 증시규모와 외국인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자원이 풍부해 원자재 산업이 경제와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9월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시아 경제 전망 2022’를 내고 인도네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5.0%에서 5.4%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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