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따라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섰던 필리핀 중앙은행(BSP)이 2일(현지시간) 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 인상)’ 직후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러한 금리 인상 행렬은 다른 신흥시장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BSP는 3일 성명에서 전날 연준의 금리 인상을 언급하며 필리핀 역시 오는 17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75%p 올릴 수 있다고 예고했다.
펠리페 메달라 BSP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미 연준의 인상 결정은 이달 17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BSP의 동일 규모 금리 인상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안정과 환율 방어를 위해 미국과 금리 차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올해 연준이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외환 유출을 막기 위해 비슷한 속도로 금리를 올렸다. 지난 5~6월에는 각각 0.25%p씩 인상했으며 7월에는 약 22년만에 최대폭인 0.75%p 인상을 감행했다.
BSP는 8월과 9월에도 각각 0.5%p씩 금리를 올려 현재 기준 금리를 4.25%까지 올렸다. 미국의 기준 금리는 2일 결정으로 3.75~4% 수준까지 올랐으며 필리핀이 외환 유출을 막으려면 미국과 금리차이를 더욱 넓혀야 한다.
이러한 금리 인상 행렬은 앞으로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달러에 고정환율제도(페그제)를 운영 중인 홍콩은 연준 발표 이후 약 몇 시간 뒤에 기준 금리를 4.25%까지 0.75%p 인상한다고 밝혔다. 홍콩의 기준 금리는 이번 조치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3.75%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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