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Kopi Kenangan’, 말레이시아 매장 100개 계획

인도네시아 유니콘 Kopi Kenangan은 17일 말레이시아 Suria KLCC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Kopi Kenangan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Edward Tirtanata는 말레이시아의 커피 문화가 특히 테이크아웃 비즈니스 모델을 위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의 진출은 우리 회사가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우리는 말레이시아에서 최대 100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고 밝혔다.

Kopi Kenangan는 2023년 1분기에 MyTown Cheras, Pavilion Kuala Lumpur, Kuala Lumpur의 NU Sentral 및 Petaling Jaya의 Sunway Pyramid에 10개의 추가 매장을 열 예정이다.

Kopi Kenangan은 2021년 12월, 시리즈 C 펀딩 라운드에서 9,600만 달러를 조달하며 유니콘에 등극했다. Crunchbase의 자료에 따르면, Kopi Kenangan은 6번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총 3억 3,300만 달러를 모금했다.

그러나 유니콘에 올라선 인도네시아 최초의 F&B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저가 커피 전문점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Kopi Kenangan의 사업 확장은 미미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Kopi Kenangan의 지역 확장은 위험에 관계없이 수익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Gojek, Traveloka 등 많은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은 해외 사업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작년에 Gojek은 태국 시장에서 사업을 AirAsia에 매각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한편 트래블로카는 지난해 12월 시암상업은행과의 합작사업을 중단했다.

Tech In Asia에 따르면, Kopi Kenangan은 올해 5월에 팬데믹 이전의 월간 수익을 초과했다. 한편, Kopi Kenangan은 2019년 당시 월간 매출 성장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20년 PPKM으로 Kopi Kenangan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5,367억 루피아(3,650만 달러)의 순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나, 영업 손실은 약 2,323억 루피아(약 1,580만 달러)에 달했다.

Dinsights는 Kopi Kenangan의 지역 확장은 기업공개(IPO)를 수행하기 전에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고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흥미로운 점은 Kopi Kenangan은 대규모 자금 조달 후 사업 확장을 거의 하지 않고 스타트업 투자에 더 집중해왔다. Kopi Kenangan은 지난 1년 동안 KitaBeli, Klar Smile 및 Dropezy의 3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Kopi Kenangan 투자자는 Sequoia Capital, Tybourne Capital Management, 및 Alpha JWC Ventures 등이다. Kopi Kenangan은 2017년 설립 이후 인도네시아 전역 64개 도시에 85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2020년에는 식품회사 Story Roti, 프라이드 치킨 Chigo, 소프트 쿠키 Kenangan Manis(2021년)를 출시하여 사업을 다각화했다.

<한인포스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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