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인상 다시 타격 받는 ‘인도네시아 관광업’

발리 해변 관광객

정부가 이달 초 연료 보조금을 약 30% 인상한 이후, 더 높은 비용이 인도네시아의 관광 사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관광업자들은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발리에서 5년 이상 여행사를 운영해온 I Gede Nyoman Sangka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연료 가격 인상 이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연료 가격 인상은 인플레이션 상승 직후에 이루어졌다.

9월3일 기름값 공식 인상 반대시위인도네시아의 8월 말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6%로 전월(4.9%)보다 약간 낮았고, 이는 모두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4% 보다 웃돌았다.

조코위 대통령은 13일 내각회의에서,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해 교통비 통제와 물가 상승 억제에 예산의 2%를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발리는 지난 2년 이상 동안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관광 부문을 되살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동물들 사이의 구제역 발병과 원숭이 두창의 위협 등과 같은 문제들과 여전히 씨름하고 있지만, 올해 360만 명의 외국인 방문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당국이 발리의 관광업을 활성화하는 것을 돕기 위해 특별한 정책을 설계하기를 희망한다며, “발리행 비행기 티켓은 보조금을 받아야 한다. 더 싼 티켓은 더 많은 방문객을 불러올 것이고 호텔 투숙률을 높일 것이다. 이는 중요하다”며 “당국도 호텔과 레스토랑 세금울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광창조경제부는 연료 가격 상승이 관광과 창조경제 분야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andiada Uno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12일, 중소 관광 사업자들이 운영 비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술 지침과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광창조경제부는 연료 소비를 직간접적으로 줄일 수 있는 특수 이익 관광활동도 관리하고 관광창조경제 분야의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환에 나서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인포스트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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