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관광객 한국 20만 8천명 방문

경제불황 따른 해외여행시장 위축에도 방한시장은 견고한 성장...일본방문 급증

▲차규근(법무법인'공존'대표 변호사)

(2015년 2월 23일)

인도네시아인들이 한국을 우선적인 방문목적지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지사장 오현재)는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인들의 수는 총 208,329명으로 2013년(189,189명 방한) 대비, 10.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관광부가 발표한 2014년 인도네시아인 출국객수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외출국객수는 7,899,069명으로 2013년 대비 -0.93%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아웃바운드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방한시장은 견고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루피아화 가치하락의 지속 및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둔화로 인하여 인도네시아의 해외여행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방한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K-pop, 한국드라마 등 한류영향 외에도 2011년 한국관광공사의 자카르타지사 개설 등 인도네시아시장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의 성장세 또한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JNTO(일본관광공사)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2014년에 일본을 방문한 인도네시아인들은 총 158,706명으로 2013년 (136,797명 방일) 대비 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는 한국이 관광객 유치수에서는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을 방문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의 증가세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 방일 관광시장의 성장은 엔저지속으로 인한 방일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회복되었고, 인도네시아인들중 e-passport 소지자들에 대해 일본 정부가 2014년 12월부터 전격적으로 시작한 무비자 시행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는 분석했다.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장은 “우리 나라와 관광객 유치에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이 인도네시아 국민에 대한 무사증시행 등 적극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일본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복수사증 발급 확대 등 제도적 노력 이외에도 사증영사 충원 등 사증발급 인프라 보강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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