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 수출 부담금 면제 연장…바이오디젤 생산도 늘려

인도네시아가 팜유 소비 확대를 위해 수출 부담금 면제 기한을 연장하고 바이오디젤 생산도 늘리기로 했다.

29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던 팜유 수출 부담금 면제 혜택을 10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국제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팜유 가격이 뛰자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자들은 수출을 늘렸고, 이 영향으로 국내에서는 팜유로 만드는 식용유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그러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출 규제에 나섰고, 지난 4월에는 일시적으로 수출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팜유 재고량이 늘어나고 팜유의 원료가 되는 야자열매 가격이 급락하자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출 규제 정책을 수출 촉진 정책으로 전환했고, 이달 말까지 팜유 제품에 대한 수출 부담금을 없애기로 했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팜유 가격이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야자열매 가격도 오르기 시작했다”며 “지금의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 부담금 면제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또 바이오디젤 생산 물량도 1천15만㎘(킬로리터)에서 1천103만㎘로 약 9% 늘리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경유에 팜유를 30% 혼합한 바이오디젤을 모든 경유 차량과 기계류에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B30 정책’을 시행 중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으로 연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요에 맞춰 생산 할당량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c.연합뉴스-한인포스트 전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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