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베스핀 글로벌’,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베스핀 글로벌(Bespin Global)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Bespin Global Indonesia의 지사장 Anissa Sharmanti는 지난 29일 “베스핀 글로벌 인도네시아는 올해 대비 내년의 사업 성장률은 세 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베스핀 글로벌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기업 고객들은 운영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베스핀 글로벌은 금융 서비스와 소매 산업을 공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다.

한편, 베스핀 글로벌은 스마트시티 인도네시아 2045 비전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스마트시티 아카데미를 개발할 예정이다. Anissa 지사장은 이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커뮤니티와 인프라 환경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스마트시티 아카데미는 지역 인재들이 글로벌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양성하는 것이 목표인데, 장기적으로 한국의 부산에서 시행해온 베스핀 글로벌 테크놀로지 센터(BTC) 프로그램을 더욱 더 강화해서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에 설립된 베스핀 글로벌은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동남아 이외에는 이미 미국, 중동, 중국, 일본 등 8개국에 12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베스핀 글로벌은 단순히 지사를 개설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기업이나 다른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스핀 글로벌은 빅데이터 관리를 포함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운영 및 관리와 같은 포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기업이 대규모 디지털 마이그레이션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베스핀 글로벌의 인도네시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진출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클라우드 시장은 2018년 2억 달러에서 2023년 8억 달러로 연평균 2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wC가 2021년 말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가 5년 뒤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을 107억 달러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50% 이상의 중소기업(MSME)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채택한 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는 규모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는 한국 정부와 협력하여 1억 달러 규모의 국가데이터센터(PDN)를 리아우 제도 바탐에 건설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이 자금을 지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베스핀 글로벌과 같은 한국 기업들을 우선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포스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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