쩍쩍 말라붙은 강바닥서 발견된 이것…선물일까, 경고일까

로마 네로 황제가 건설한 다리와 7천 년 전 스페인판 ‘스톤헨지’, 그리고 600년 된 중국 불상.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바짝 마른강에서 숨겨진 유물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유럽의 강과 저수지 바닥에서는 7천 년 전 스페인판 ‘스톤헨지’와 청동기 시대 건물터, 로마의 네로 황제가 건설한 다리 등 다양한 인류문화 유산들이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중국에서도 기록적인 가뭄으로 양쯔강 유역에서 600년 전 불상이 발견되는가 하면 세계 최대 옛 석불인 러산대불(樂山大佛)이 전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른 강바닥에서 나오는 것은 고대 유적만이 아닙니다.

세르비아 항구도시 프라호보 인근 다뉴브강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했던 독일 군함 수십 척이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전례 없는 가뭄으로 뜻밖의 발견도 이어지고 있지만 기후 변화의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는 최대 소금호수인 ‘완 호수’ 일부가 3년여 만에 평야로 변했는데 “마치 바닥에 구멍 난 듯 물이 없어져 버렸다”고 현지 주민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