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치즈불닭볶음면, 인도네시아 입맛 잡아 1위

삼양식품 치즈불닭볶음면이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불닭브랜드의 선전에 힘입어 삼양식품 실적도 상승세다.

19일 인도네시아의 식음료 전문지 데틱푸드(Detikfood)는 삼양식품이 선보인 치즈불닭볶음면이 현지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치즈라면이라고 전했다.

삼양식품은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치즈의 풍미를 강조하기 위해 매운치즈소스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또 최적의 배합비율로 제조한 모짜렐라치즈 분말스프를 넣어 치즈의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치즈불닭볶음면은 인도네시아에서 슈퍼마켓, 미니마켓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3월 내놓은 제품이다. 2014년 12월 한정 판매한 스노윙치즈불닭볶음면을 정식 제품으로 출시해달라는 소비자 요구가 이어지자 선보였다.

데틱푸드는 “삼양식품의 치즈불닭볶음면은 다른 치즈라면에 비해 양념맛이 강한데 이 고유의 맛이 치즈의 풍미와 좋은 균형을 이룬다”면서 “또 내용량이 140g으로 속을 든든하게 해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불닭브랜드의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늘어난 2553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273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어난 1833억원을 기록하며 성정세를 견인했다.

삼양식품은 수출국 및 불닭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과 함께 물류난 완화, 고환율 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 수출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3000억원을 돌파하며 작년 연간 수출액 3885억원에 근접했다.

삼양식품은 “해외수출이 중국, 동남아 시장 중심에서 미주, 중동, 유럽 등 아시아 이외 시장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면서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 등 현지 맞춤형 제품, 불닭소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불닭 패밀리 브랜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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