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피코, 인니 PLN과 손잡고 전기 이륜차 공장 건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 전문기업 현대케피코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 PNL)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전기 이륜차 및 배터리 교환 솔루션을 포함한 EV 마이크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

일단 KBLBB 보급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토대로 전기 이륜차 100대 규모의 실증사업을 2022년 하반기 진행할 계획이다.

배터리 기반 전기자동차(KBLBB)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는 지난 7월 19일 PT PNL 본사 강당에서 열린 ‘마이크로 모빌리티 에코 시스템 쇼 케이스'(Micro mobility eco system show case) 행사에서 PNL과 만나 인도네시아 전기차 제조 및 인프라 구축 관련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7월 19일 박태성 대사(오른쪽)는 한국 현대케피코(Hyundai Kefico) 컨소시엄과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의 인도네시아 전기 오토바이 킥오프(kick off)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7월 19일 박태성 대사(오른쪽)는 한국 현대케피코(Hyundai Kefico) 컨소시엄과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의 인도네시아 전기 오토바이 킥오프(kick off)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전기 모터 제조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

일단 KBLBB 보급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토대로 전기 이륜차 공장을 설립, 1년 2개월 동안 전기 이륜차 100대를 현지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반 이륜차 1000대를 전기 이륜차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늘어나는 차량과 이륜차 운행 때문에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겪고 있어 정부 주도의 탄소 감축 정책을 펼치고 있다. 내연기관을 전동화 차량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다르마완 프라소조(Darmawan Prasodjo) PNL 사장은 “이번 협력은 전기차 전환을 적극 추진하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이뤄졌다”며 “연료유(BBM) 수입 부담 완화 효과로 무역수지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탄소 중립 목표인 2060년까지 지속해서 협력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으로 현지 전기 이륜차 시장에서 현대케피코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케피코(Hyundai Kefico) 모빌고(MOBILGO)
현대케피코(Hyundai Kefico) 모빌고(MOBILGO)

이에 앞서 현대케피코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이륜차 협회(IMI), 현지 전기이륜차 제조사 PT Brum Brum과 전기이륜차용 배터리 관리·관제 플랫폼 적용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이륜 구동시스템 ‘모빌고(MOBILGO)’를 내세워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PT Brum Brum과는 7kW, 3kW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 출시를 목표로 전기이륜차 구동시스템과 모빌리티 데이터 서비스,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같은 해 인도네시아 전기이륜차 제조사 PT GARDA ENERGI NASIONAL INDONESIA로부터 15kW급 전기이륜차용 구동시스템 20만 대 물량을 5년 간 공급하는 조건의 의향서(LOI)를 전달받기도 했다.

모터, 제어기, 배터리 등 전기이륜 제어솔루션 기술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7kW 전기이륜 구동시스템을 비롯해 9kW, 15kW급까지 전기이륜 시스템 풀라인업을 구축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현대케피코의 행보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등 이륜차 보급률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