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람뿡 상공에 불에 타면서 추락하는 중국 발사체

중국 로켓 파편, 수마트라 전역에서 서부 칼리만탄까지 떨어질 가능성 커

(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남부 람뿡 주민들은 불에 타면서 추락하는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B호’ 로켓을 촬영해 SNS에 올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부시간 30일 오후 11시 45분에 발견된 람풍 상공에 떠 있는 불타는 물체는 중국 CZ5B 우주 쓰레기의 파편으로 밝혀졌다.

불타는 물체는 매우 빠른 낙하 속도로 떨어졌으며 이는 경도(41.47도) 때문이다.

람뿡 상공에 불에 타면서 추락하는 중국 발사체 연속 화면
람뿡 상공에 불에 타면서 추락하는 중국 발사체 연속 화면

BRIN의 우주연구센터의 천문학자이자 천체 물리학자인 Thomas Djamaluddin은 30일 밤 자정에 불타는 영상은 중국 CZ5B 우주 쓰레기의 파편이었다고 말했다.

BRIN의 우주연구센터는 “중국 CZ5B 우주 쓰레기 파편이 수마트라 전역에서 서부 칼리만탄까지 퍼질 가능성이 있다. 주민들은 잔해 물건을 본다면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space-track.org 모니터링의 궤도 데이터는 인도네시아 남서부의 추락 지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수마트라 남부와 서부 칼리만탄을 가로지르는 궤도의 마지막 궤적을 따라 파편이 흩어져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B호’ 로켓 잔해물이 인도네시이 시간 30일 저녁 늦게 인도양 상공으로 진입해 필리핀 남서부 바다로 추락했다.

창정 5B호 잔해 예상 추락 지점
창정 5B호 잔해 예상 추락 지점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우주사령부는 트위터를 통해 창정 5B호 잔해가 미국 동부 시간으로 30일 낮 12시 45분(인도네시아 서부시간 30일 오후 11시 45분)께 인도양 상공에 재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유인우주국도 웨이보를 통해 창정 5B호의 잔해가 필리핀 남서부 해상에서 지구와 충돌했으며 잔해 대부분은 보르네오섬과 필리핀 사이의 술루해 상공으로 진입하면서 불에 타 없어졌다고 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빌 넬슨 국장은 이날 “중국이 창정 5B호 로켓이 지구로 떨어졌을 때 구체적인 궤적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우주비행 국가들은 잠재적인 잔해 충돌 위험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예측이 가능하도록 확립된 모범사례를 따르고 해당 유형의 정보(구체적 궤적 정보 등)를 공유해야 한다”며 “생명과 재산상 중대한 손실 위험이 있는 창정 5B호와 같은 대형 발사체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만들 목적으로 자국에서 가장 큰 발사체인 창정 5B호를 이용해 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거대 모듈을 계속 발사하고 있다.

2020년 3월 중국 한 마을에 추락한 창정3B호 로켓 잔해.[출처 중국CCTV]
2020년 3월 중국 한 마을에 추락한 창정3B호 로켓 잔해.[출처 중국CCTV]
창정 5B호는 상단부가 워낙 크게 만들어져 잔해가 대기에서 전소되지 못한 채 지구로 떨어질 가능성이 거론됐다.

대형 물체가 떨어지는 경우 통상 20~40% 정도는 소각되지 않고 추락한다.

학계에서는 우주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발사체 잔해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사람이 밀집하지 않은 외딴 바다 등으로 잔해를 안전하게 떨어뜨릴 방법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