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9일)
지구촌 전역에 파송된 15년차 한인선교사들이 발리에 모였다.
지난 2월 24-27일 한인 선교사 15년차 이상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선교사 지도자들 270명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모여 ‘KWMF(세계한인선교사회) 제7차 지도력 개발회의 및 중앙총회 선교대회’(대회장·대표회장 김종국 선교사, 사무총장 안성원 선교사)를 개최했다.
“한국교회의 반성과 혁신”이라는 주제와 “한국선교의 미래를 준비하라”는 부제 및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사 43:19)라는 주제성구로 진행된 이 행사에 대해,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크게 임한, 역대 최고의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주제에 따라 그 동안 한국선교의 성장과 함께 부각된 병폐와 문제점들을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통렬한 지적과 방향 제시를 했다. 또한 아침·저녁집회에서는 영성 회복와 회개의 시간이 이어졌다. 주요 발제와 분과별 소그룹 발제에서는 선임선교사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들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의 KWMC(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 고석희 사무총장, 한국 KWMA 정책위원들, 각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의 실무대표 등도 참석해 선교 현장과 한국과 미국이 선교 연대를 이뤘다. 또 해방 이후 1호 선교사인 최찬영 선교사(1955년 태국 파송)도 참석했다.
주강사로는 한국에서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김승욱 목사(세계변혁운동 대표, 분당 할렐루야교회),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 류정길 목사(제주성안교회), 정현기 원장(세계로병원 원장), 미주에서는 한기홍 목사(미주교회협의회 회장, 은혜한인교회), 정민용 목사(커버넌트펠로우십교회), 선교사로서는 임종표 선교사(케냐 주재 선교사), 박기호 선교사(풀러신학교 교수), 이재환 선교사(컴미션 대표, 전 감비아 선교사), 고석희 목사(KWMC 사무총장), 한정국 선교사(KWMA 사무총장), 김종국 선교사(KWMF 대표회장), 송충석 선교사(KWMF 공동회장), 김연수 선교사(인도네시아, SMI) 등이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는 KWMF의 로드맵을 담은 선언문을 작성·발표하기도 했다. 세계한인선교사회(KWMF)는 7차 KWMF 지도력개발회의에서 한국교회 선교의 성과주의와 분열을 반성했다. 선교사들은 복음적 선교 정신에 입각해 연합과 일치를 추구하기로 했다.
KWMF는 대회선언문을 채택하고 “한국 선교가 한국 사회와 교회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성장주의, 성과주의, 가시적 선교를 해왔음을 회개한다”며 “분열과 불일치를 회개하며 연합과 일치를 위한 헌신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급변하는 세계와 세대의 선교 환경을 직시하여 차세대와 선교사 자녀(MK·Missionary Kids)를 동력화 할 것”이라며 “선교사들의 본질 회복과 선교사 개개인의 전문성 개발을 위해 연구 개발과 연장 교육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인세계선교사회는 한국에서 파송한 26,677명(2014.12.31 현재)의 선교사들로 구성된 단체다.
<기사. 크리스찬투데이.국민일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