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팜유제품 수출세 8월 말까지 철폐

인도네시아 정부는 모든 팜유 제품에 부과하는 수출세를 오는 8월31일까지 철폐한다고 자카르타 타임스와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지난 16일 이같이 밝히고 이로 인해 세수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이번 조치는 팜유 가격을 더욱 떨어트릴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국제 팜유 가격은 인도네시아 당국이 수출 금지를 공표한 4월 이래 50% 이상 급락하면서 1년여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식용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5월23일까지 3주간에 걸쳐 팜유 수출을 금지했다.
이후 수출을 재개했지만 일정 비율만큼 내수 물량을 유지해야 하는 국내 공급 의무화 정책(DMA)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재고가 급격히 쌓여 생산 농가 피해가 커졌다. 이에 재고 문제를 해소하고자 규제를 완화하고 수출 물량 확대에 나섰다.

재무부 당국자는 팜유제품 수출세 폐지가 한시적이라며 수출 지원책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은 9월1일부터 팜유 수출에 대해 t당 55~249달러의 누진과세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생산량은 전 세계의 60%를 차지한다. 팜유는 식용유, 라면, 과자, 초콜릿 등 식품과 화장품, 세제 등의 원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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