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제조업체 화승의 인도네시아 법인 화승인도네시아(HWI)가 계획했던 트랑킬 의류 공장 건설이 무산됐다.
10일 현지 외신에 따르면 화승의 트랑킬 의류 공장 건설 계획 무산은 환경 문제를 이유로 주민 대표들과 지역 사회 연합으로부터 많은 반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파티 리젠시의 지역 인민 대표 위원회(DPRD)의 멤버인 수카르노는 “환경적 이유로 반대가 많다. 3조5000억 루피아(약 3045억 원)라는 환상적인 가치를 지닌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자리만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바탕간에 위치한 화승공장이 홍수를 일으킨 사례를 들었다.
그는 “2022년 초 케티탕에서 이미 두 번이나 침수됐다. 한때는 케티탕의 칼롬보가 페체렌처럼 바싹 말랐다고 불평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그는 트랑킬의 지역 규정을 인용하며 해당 부지는 농경지라고 지적했으며 공장 건립은 해당 규정을 위반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주민들은 당초 지역의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일자리 기회로 의류 공장 건립 계획을 환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승은 예전 국내에서 르카프 브랜드로 영업활동을 했으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공장에서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신발을 생산하는 신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회사다. 아디다스의 2위 공급사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주요 거점으로서 인도네시아의 중요성이 커지자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생산라인 증대에 따라 현지 공장 직원 채용을 확대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바탕간 지구(Batangan District) 공장 직원 1만5000명을 단계적으로 모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lobalEcono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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