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 매력도 여전히 높아…

동남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의 자금경색이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으나. 인도네시아 핀테크와 전자상거래 관련 스타트업은 여전히 좋은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에서는 37개의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뱅크 전환이 급속도로 이루어짐에 따라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의 매력도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결제 게이트웨이 스타트업인 Xendit은 2022년 5월 시리즈 D 펀딩 라운드에서 4조 3,000억 루피아의 자금을 받아, 동기간 내에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Xendit의 D 펀드 라운딩에는 Coatue와 Insight Partners의 주도로 Accel, Tiger Global, Kleiner Perkins, EV Growth, Amasia, Intudo, Got Capital이 참여했다. Xendit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3개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Xendit는 2022년 4월 PT Bank Sahabat Sampoerna의 지분 14.96%를 매입하기도 했다.

Xendit 외에도 DANA 디지털 지갑(PT Espay Debit Indonesia Koe)은 시나르마스 그룹으로부터 2조 8,700억 루피아를 확보했다.

또한 결제 플랫폼 플립은 2022년 6월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서 미화 3백만 달러를 조달했다. 최근 Flip의 펀딩 라운드에서는 Tencent의 주도로 Block Inc와 Insight Partners가 공동 참여했다.

Modalku 그룹은 시리즈 C 펀딩으로 미화 1억 4천 4백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Pintu도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서 미화 1억1300만 달러를 조달했다.

Dealroom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동남아 핀테크 기업들이 올 1분기 동안 총 14억 달러를 조달해 전년 동기(YoY)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5월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보고서에서도 2022년 1분기 아시아태평양(APAC) 전체 핀테크 펀딩의 약 40%를 동남아시아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BInsight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2분기 사이에 글로벌 시장에서 전 세계 거래 활동이 23% 감소했으며, 2분기 스타트업 자금 총액은 전분기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Sequoia와 Lightspeed Venture Partners 등 대형 벤처캐피털 기업들은 포트폴리오 기업에 상당한 자금조달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Sequoia는 긴 불황이 앞에 있고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초, 몇몇 스타트업들은 그들의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CBInsight는 새로운 유니콘 지위를 가진 스타트업이 하루에 두 번 정도 등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3개월 동안 거래 건수와 총 모금액은 2020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인포스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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