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준호 / BSJ 12학년
2000년 파리에서 개최된 새천년 암 퇴치를 위한 세계 정상회의(World Cancer Summit Against Cancer for the New Millennium)에서 ‘암 퇴치를 위한 파리 선언문(the Charter of Paris Against Cancer)’이 발표되었는데, 선언문이 발표된 2월 4일을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로 지정하였습니다.
2006년부터는 국제암연맹(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 UICC)에서 암에 대한 공포, 무지, 자만심에 대항하는 국제사회 캠페인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2019년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암을 인류를 위협하는 10대 질환 중의 하나로 발표하였고, 2020년에는 제20회 ‘세계 암의 날’을 맞이하여 예방할 수 있는 암 사망을 줄이고 모든 암 환자들의 암 치료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는 선언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료 의욕을 고취하여 위해 2006년 개정된 ‘암관리법’에 근거한 법정기념일인 ‘암 예방의 날’을 3월 21일로 지정하였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 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암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하고 설명한 것에 착안하였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의 날’ 제정을 기념하여 ‘국민 암 예방 10대 수칙’을 마련하였는데, 1) 담배를 멀리하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2)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3)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4) 암 예방을 위하여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5)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6)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7)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 8)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9)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10)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등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의 2020년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1위가 암인데, 인구 10만 명당 160.1명꼴로, 이는 2위인 심장질환의 63명, 3위인 폐렴의 43.3명, 4위인 뇌혈관질환의 42.6명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사업(Cancer registration-Statistics Program)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7.9%로, 3명 중 1명 이상이 암에 걸리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국립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인의 5대 암은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갑상선암 제외시 간암) 순이라고 하는데, 만 4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간암은 6개월 주기, 대장암은 1년 주기 그리고 나머지 암들은 2년 주기의 검진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정기검진 외에도 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데, 혹이나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쉰 목소리가 오래 계속되거나, 배변 시기나 양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거나,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지거나, 급격히 체중이 감소하거나, 외상이 없는데도 출혈이 생길 경우에는 즉시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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