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21 첫 지상 주행… 인도네시아 공동개발 참여

인도네시아가 공동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 KF-21이 지상 주행하는 모습을 8일 처음 선보였다.

본체에는 태극기와 인도네시아 국기가 선명하다.

시험비행을 할 시제기는 모두 6대가 만들어졌다.

이달 말쯤 첫 비행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가 된다.

2001년 개발을 선언한 지 21년만, 2015년 본계약 체결 이후 6년여 만이다.

KF-21한편,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의 공동개발 파트너인 인도네시아 개발투자금의 20%를 2028년까지 부담하는 데 지난 2021년 11월 최종 합의했다. 다만 분담금의 30%는 현물로 납부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2017년 이후 납부금을 연체해오고 있다.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KF-21′(인도네시아측 명칭 ‘IF-X’)로 불리는 4.5세대급 전투기 공동개발 의제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이 사업에 지난 2015년부터 2028년까지 총 8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체계개발비 분담비율(20%)을 2016~2026년에 납부하는 기존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약 1조7000억원 규모다. 이 중 30%는 현물로 받기로 했는데, 인도네시아의 천연자원이나 원자재 등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인도네시아는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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