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

박채원 / JIKS/11

세계 헌혈자의 날은 매년 6월 14일입니다. 헌혈이란 무엇일까요? 또 세계 헌혈자의 날은 무엇을 위해 만들어진 날일까요? 헌혈을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헌혈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헌혈이란 무엇일까요?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혈액의 성분 중 한 가지 이상이 부족하여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다른 사람을 위해, 건강한 사람이 자유의사에 따라 아무 대가 없이 자기 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헌혈자의 날은 수혈을 위한 안전한 혈액 및 혈액 제제의 필요성에 대한 국제적 인식 제고, 자발적인 무급 헌혈자가 국가 보건 시스템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여 강조, 국가 및 지역 캠페인을 강화하여 자발적인 헌혈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확장하는 국가 수혈 서비스, 헌혈 단체 및 기타 비정부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헌혈은 왜 필요할까요?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혈액은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없다고 합니다. 헌혈만이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헌혈이 중요시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사고팔 수 없다는 인류 공통의 윤리에 기반하여, 세계 각국은 혈액의 상업적 유통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여 적정 혈액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꾸준한 헌혈이 필요합니다.

헌혈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헌혈자는 전혈헌혈과 성분 헌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당일 혈액제제별 병원수요량에 따라 혈액원 간호사가 특정 헌혈 종류를 권장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헌혈을 하기 전, 신분증 확인과 헌혈경력조회, 몸무게, 헤모글로빈 수치, 혈압, 맥박, 체온 등을 측정하여 헌혈 전 검사를 하게 됩니다. 헌혈 전 검사를 마친 후 본격적인 헌혈을 하게 되는데, 이때 전혈헌혈(320mL)을 할 경우 만 16~69세가 되어야 하며, 남자의 경우 50kg 이상, 여자의 경우 45kg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또 헌혈 전 검사에 따라 혈액비중 1.053 이상 (혈색소 12.5g/dL), 혈압 수축기혈압:90mmHg 초과, 18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 100mmHg 미만이 되어야 헌혈이 가능합니다.

성분 헌혈을 할 경우, 혈소판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은 만 17세 ~ 59세, 혈장성분헌혈은 만 17세 ~ 69세가 되어야 하며 몸무게 조건은 전혈헌혈(320ml)과 동일합니다. 혈액비중 1.052 이상 (혈색소 12.0g/dL), 혈압은 수축기혈압 90mmHg 초과, 18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100mmHg 미만, 총단백 수치는 6.0g/dL 이상(혈장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에 한함), 혈소판 수치는 150,000개/μL이상(혈소판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에 한함)이 되어야 성분 헌혈이 가능합니다.

이미 방학/휴가 기간을 맞아 한국에 가신 분들도 계실 것이고, 곧 방학을 맞아 한국에 가실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한국에 가시는 김에 헌혈 한번 하며 의미 있는 휴가를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헌혈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은 것이 있는 분들께서는 이곳(https://www.bloodinfo.net/bldprocess.do )을 참고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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