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민 / SPH KV 10
국내 여러 식품업계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을 겨냥해 독특한 맛의 라면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최근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모디슈머(Modisumer)’ 마케팅이 인기를 끌며 기업들의 매출 상승에 큰 효과를 부르자 많은 식품업계들이 앞다투어 이같은 방법으로 기업 홍보에 나섰다.
지난 10월 농심은PC방 사람들 사이 유행하던 너구리 라면에 카레를 넣은 조리법을 상품화해 ‘카구리’를 출시했다. ‘카구리’는 출시 한달만에 230만개 이상 판매되며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소비자가 발견한 레시피를 기업에서 실제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농심의 ‘카구리’는 모디슈머 마케팅을 잘 이용한 예가 됐다.
농심 외에 팔도와 오뚜기 등 다른 식품업계들도 랍스터, 들깨, 된장과 같은 기존 라면과 차별화된 식재료를 넣은 제품들을 출시했다. 특히 팔도의 ‘차돌된장찌개라면’은 차돌양지, 우지, 사골농축액 등으로 육수를 우려내 라면에 깊은 풍미를 더했다. 이 제품 역시 출시 2주 만에 2만 6000개 넘게 팔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사람들의 반응도 “매운 라면 못 먹었었는데 좋은 소식이다”, “다양한 맛이라니 색다르고 좋다” 등 대부분 호의적이었다.
한국 라면을 즐겨먹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이색 라면이 전보다 자주 보이고 있다. 이미 한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불닭볶음면처럼 한국 라면의 매운맛에 익숙해진 현지인들에게 신선한 매운맛을 선보이는 떡볶이맛, 꽃게짬뽕맛 등등의 신제품들이 출시됐다.
라면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간식거리로 인기 많은 한국산 조미김도 옥수수맛, 와사비맛, 불고기맛, 계란맛 등 다양하게 팔리고 있다. 한국 브랜드 마마수카는 조미김으로 2020년 동남아 조미김 시장의 점유율 60%를 넘기도 했다.
독특한 제품일수록 온라인에서 관심을 받는 만큼 앞으로도 식품업계에서 이러한 자연스러운 마케팅 효과를 위해 이색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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